자동차산업을 2000년대 지역 경제의 중심축중 하나로 만든다는 대구시의 경제발전계획이 재벌 구조조정 문제에 얽혀 앞날을 내다보기가 어렵게됐다.
쌍용자동차가 대우그룹에 인수합병되면서 구지공단의 자동차공장 건설이 불투명해진데다 성서공단의 삼성상용차도 정부의 자동차산업 구조개편 방향에 따라 향후 어떻게 될지 알수없게됐기 때문이다.
대구시와 지역 경제계는 "삼성상용차마저 진로가 불투명해진다면 자동차산업에 크게 의존하는 지역 경제가 엄청난 충격을 입게될것"이라며 정부의 자동차산업 구조개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대구시는 구지공단의 쌍용자동차, 성서공단의 삼성상용차, 위천국가산업단지의 자동차부품전용공단을 '자동차산업 벨트'로 묶어 2000년대 대구경제의 중심축이 될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있다.
그러나 그간 가장 큰 차질을 빚어온 위천국가산업단지가 최근들어 수질개선과 함께 조기 지정·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던 자동차공장들이 재벌의 구조조정문제에 얽혀 향후 진로가 불투명해져 버렸다.
82만평 규모의 구지공단 쌍용자동차공장 건설은 자금난때문에 회사가 대우그룹에 인수된 이후 공사가 중단된채 공장 조성계획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또 삼성상용차는 생산규모가 대폭 축소된 가운데 최근 정부의 자동차산업 구조개편 방향에따라 사업 자체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형편이다.
특히 삼성이 지난 6일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주력업종에서 자동차사업을 제외한데다 "정부의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지역 경제계는 정부의 구조개편 방향에 따라 삼성이 자동차사업에서 손을 뗄 가능성마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배광식 대구시 경제정책과장은 "삼성상용차가 당초 계획대로 정상가동되면 2백50~3백여개의자동차부품업체들이 새로 생겨날 정도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만약 삼성이자동차사업에서 퇴출한다면 자동차산업을 2000년대 지역경제의 중심축으로 만들려는 시의경제발전계획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것"이라 말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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