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잭 니컬슨(61)과 할리우드의 '입큰 개구리' 줄리아 로버츠(31).
굴곡많은 할리우드 인생의 집념이 드러나는 대표적인 배우들이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 삶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장기간의 침체와 숱한 염문에도 불구하고 최근 화려하게재기한 두 배우.
'어퓨굿맨'에 단 5분여 출연하고도 주연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잭 니컬슨은 로맨틱코믹물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를 석권했다. 그는 골든글로브남우주연상 수상때는 결벽증이 있는 주인공처럼 비닐장갑을 끼고 상을 받았다. 또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바닥의 선을 밟지 않으려고 뒤뚱거리며 등장하는가하면 주인공 말투로 수상소감을 밝혀 관중의 웃음을 자아내는 등 쇼맨십을 발휘했다.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그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이지 라이더' '애정의 조건' '차이나 타운' '샤이닝' 등작품을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로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헌칠한 키와 함박웃음으로 친숙한 '귀여운 여인', 줄리아 로버츠. 16세때인 83년 TV시리즈'크라임스토리'를 거쳐 88년 '줄리아 로버츠의 새티스팩션'으로 데뷔한 그녀는 이후 91년리차드 기어와 호흡을 맞춘 '귀여운 여인'으로 세계적 배우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그 뒤 백혈병의 남자를 끝까지 사랑하는 여인 '사랑을 위하여', 피터팬의 요정 팅커벨 '후크', 전문직 여성 '아이 러브 트러블', 하녀 '메리 라일리'까지의 변신을 거치면서도 큰 호응을 받지못했다. '펠리칸 브리프' 이후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던 그녀가 '컨스피러시'의 지적인 여변호사를 거쳐 지난해 가을 로맨틱 코미디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잭 니컬슨과 줄리아 로버츠는 할리우드의 많은 스타들처럼 공통된 바람둥이다. 잭 니컬슨은60대이면서도 젊은 여배우들과 숱한 풍문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줄리아로버츠는 '귀여운여인'의 주인공처럼 영화 한편으로 일약 할리우드의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그녀의 스캔들은 수많은 영화의 주인공만큼이나 다양하다. 데뷔작에서 함께 출연한 리암 리슨과 19세때동거를 시작, '철목련'의 남편과 약혼했다 파혼했고, '유혹의 선'을 완성한 후 키퍼 서덜랜드와 함께 살았다. 지난 93년 화제를 뿌리며 결혼했던 컨트리 가수 라일 로벳과 2년이 채못돼 이혼했고, 다니엘 데이 루이스, 매투 페리, 제이슨 패트릭 등과도 염문을 뿌렸다. 그런그녀가 최근에는 '법과 질서'에서 형사로 출연한 벤자민 브래트와 새롭게 사랑에 빠진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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