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업동향

*이상기온 꿀생산 감소

◆…전국적으로 양봉이 한창인 가운데 엘니뇨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꿀 채취량이 예년보다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꿀 채취량의 70~80%를 차지하는 아카시아꽃이 올해전국적으로 거의 같은 시기에 피어, 경상도·충청도·강원도 등 지역을 옮겨가며 한해 2~3번 채취하던 것이 불가능해졌다는 것.

아카시아 군락지인 청도군 이서면 팔조령, 화양읍 남성현, 밀양시 무안면 무안재 경우 예년엔 외지 양봉업자들이 노숙하며 아카시아 꿀을 채취해 왔으나 올해는 강원·충청 지방에도5월 초부터 아카시아 꽃이 만개, 청도·밀양엔 외지 양봉업자 발걸음이 끊어졌다.양봉업자 김종호씨(56·청도군 청도읍 고수리)는 4월말~6월말 사이 전국을 누비며 아카시아꿀을 채취해 왔으나 올해는 이동하지 못하고 한번밖에 채취할 수 없어 손해가 많다고 했다.*부재 山主 계속증가

◆…부재 산주가 계속 증가, 산림 관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청도군내 산 5만1천3백ha 중 국유림(6백70ha) 군유림(2천2백6ha)은 소수이고 사유림이 4만8천4백34ha로 대부분을차지하고 있으나 그 70% 이상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주민 소유로 나타났다.이 부재산주 비율은 10년전 30%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이때문에 군이 산지 자원화10개년 계획에 따라 사유림에 임도 개설 및 경제림 조성 등 사업을 해 왔으나 계획량의 절반도 못해내고 있다는 것.

특히 가지치기·칡덩굴 제거 등은 융자금과 보조금이 지원 되는데도 부재 산주들이 기피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인터넷 농업정보 구축

◆…문경시 농촌지도소는 농업정보시스템을 개발, 각종 농업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키로했다. 오는 7월1일 개통을 위해 자료 수집 및 시스템 구축에 나선 지도소는 농업기술 종합정보, 농축산물 유통정보, 농촌 생활정보, 관광 및 특산물 정보, 농촌지도소 알림판, 자료실및 동호회 등 폭넓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시스템 구축 완료 때의 인터넷 주소는 http://203.241.52.40/kbmg/ main.htm. 지도소는 이 정보 이용을 위한 농업인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잦은 비로 사과낙화 심해

◆…경남도내 최고 생산량을 자랑하는 거창 사과가 개화기의 잦은 비로 낙화현상을 보이면서 피해가 확산돼 올 생산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과수농가들에 따르면 올해는 이상고온으로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라졌으나 잦은 비 때문에 수정이 제대로 되지않고 낙화 현상이 심하다. 또 비료 등 영양분이 빗물에 씻겨 과수나무에 스며들지못해 잎이 말려드는 영양장애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때문에 농민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촌지도소에 기술 자문을 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힘쓰고 있으나 비가 잦을 경우 생산량이 30~40% 줄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거창 지역에서는 2천5백여 농민들이 매년 3만여t의 사과를 생산, 2백50여 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보관소홀 農機 고장잦아

◆…농민들이 사용 후 보관을 소홀이 하는 것이 농기계 잦은 고장의 원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군위군이 올해 농기계 순회수리를 실시한 결과, 읍면별로 매회 2백~3백건의 고장난 농기계들이 몰리고 있으며, 원인은 대부분 사용 후 세척 또는 기름칠을 않고 야외에 방치한 때문으로 분석됐다는 것.

이에따라 군위군은 올해 5억8천만원을 들여 50~1백평 규모 농기계 보관창고 14동을 건립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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