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입품매출 곤두박질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국산품 애용심리의 확산으로 한때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외국 유명브랜드 수입품 매출이 올들어 크게 감소하고있다.

특히 일부 수입품매장의 경우 환율폭등등 경영여건악화로 인해 매장을 철수하는 사례마저늘고있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올들어 전체 매출액이 10~20%가량 떨어졌으나 외국직수입 브랜드 의류.가전제품.양주등 수입상품 매출액은 두배이상인 20~60%가량 격감되었다는 것.

동아백화점의 경우 미국산 GE냉장고의 경우 한달평균 1억5천만원대의 매상을 올렸으나 최근들어 40%가량 매출이 떨어진 9천만원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외국수입양주 코너는 30%가량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외국유명브랜드 매장은 지난 10일매출부진으로 철수했다.

대구백화점도 버버리, 필라등 외국의류 매출이 24~36%가량 떨어졌으며 냉장고의 경우 국산제품이 9%가량 매출감소를 보인 반면 외국산 냉장고는 60%가량 매출이 곤두박질쳤다.대형할인점 프라이스클럽은 전체매출중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해 10월 3.8%에서지난 3월 2.1%로 뚝 떨어진 것은 물론 지난 해11월 소니등 외국가전제품이 판매부진으로매장이 다른 상품으로 교체됐다.

또 홈플러스도 지난해말 전체 매출액중 12%를 차지하던 외국제품 매출이 매달 1~2%가량떨어져 지난 3월 9%까지 격감했다.

또 외국산 냉장고, 신발류, 양담배등 일부제품이 올들어 차례로 철시하고있다.이에대해 대형할인점 관계자는 "최근들어 고객중 상당수가 상품구입시 국산상품인지 여부를 가리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가격경쟁력이 있는 일부 수입상품을 제외하고는상당수 외국브랜드들이 철수했거나 철수할 예정"이라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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