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印尼 회교지도자 수하르토 사퇴 촉구

인도네시아 2천8백만 회교도들의 지도자인 아미엔 라이스는 11일 유혈사태 방지를 위해 수하르토 대통령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회교조직인 무하마디야 이슬람운동(MIM)의 최고지도자인 라이스는 이날 MIM이 주관한 한행사에 참석, "이제 다른 선택은 없다. 그가 더 이상 권좌에 집착할 경우 연일 유혈사태를초래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라이스는 또 인도네시아가 당면한 현재 위기는 단순히 경제위기가 아니라 신뢰의 위기라고지적하고, 학생을 비롯한 국민들이 이제 국가 수뇌부의 교체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해2천여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하르토의 7번째 연임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라이스는 지난 8일 시위대 1명이 치안군의매를 맞고 숨진 사건이 발생한 자바섬의 족자카르타를 이날 오후 방문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월부터 학생들의 개혁요구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으나 지난주 정부의 기습적인 물가인상으로 시위양상이 점차 과격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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