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17일 핵실험을 강행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인도의 최근 핵실험 재개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을 분명히 했다.
고하르 아유브 칸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이날 AFP, AP 등 세계 주요통신과의 회견에서 "파키스탄 내각은 이미 핵실험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핵실험은 이제 시간상의 문제일 뿐이며 가정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급파한 고위급 특사의 대파키스탄 핵실험 자제설득 노력이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그는 또 선진 8개국(G8) 정상들이 영국 버밍엄에서 프랑스, 러시아, 영국의 서명 거부로 구체적인 대인도 제재 조치에 합의하지 못한 것과 관련, 이는 파키스탄의 핵실험 결정을 강화시켜 줄 뿐이라고 강조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펀자브주 라호르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12~24시간 이내에핵 능력을 입증할 수 있다"면서 "인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이 미약할 경우 누구도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키스탄은 이란 접경지대에서 50㎞ 가량 떨어진 발루치스탄주 남부 차가이에서 핵실험을실시하기 위해 이미 준비작업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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