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지방선거 시장·군수후보 지상토론-영양군수

지난 달까지만 해도 후보로 5명이 거론됐으나 무소속 후보인 권용한(權容漢) 현 군수와 영양읍장 경력의 이여형(李麗炯)씨 맞대결로 결론났다.

-이농 등으로 군세가 도내서 가장 빈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처 방안이 있을지.▲권=현재 인구가 어떻게 보면 적당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인구 7만 명일때 1인당 경지 면적은 고작 2천여평에 불과했다. 이제는 5천여평이나 된다. 오히려 알차고 내실있는 군으로 발전시키는데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수비면 수하계곡·삼이계곡 등을 집중 개발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복지농촌을 건설해 '돌아오는 영양'으로 만들어야 한다. 방문 인구와 귀농인구를 크게 늘려 '육지의 고도'라는 오명을 씻도록 하겠다.

-영양 엽연초 생산조합이 내년7월 청송(진보)조합으로 통폐합 된다는 설이 있는데, 지킬 방안이 있을지.

▲권=옛부터 잎담배 하면 영양, 영양하면 잎담배가 연상될 만큼 고추와 더불어 양대 소득원이다. 청송으로 통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톤을 높여)청송조합을 영양으로 흡수해야 한다.

▲이=어떠한 경우라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현재까지 영양군의 4개 기관·단체가 이미 청송군으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내년쯤 또 교육청이 없어진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군 자체 존폐위기설까지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권=절대 반대한다. 범군민 운동을 펴서라도 막겠다. 기관·단체는 군간 안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전 군민이 궐기해서라도 더이상의 기관·단체가 뺏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4개를 뺏긴것은 현 군수의 실정 탓이라 할 수 있다. 군부대를 다시 찾아오는 운동도 전개하겠다.-당선된다면 어떤 일부터 추진할 생각인가.

▲권=영농기반을 확충해 전천후 영농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 맑은 물을 유지시켜 천혜의자연 환경을 보전하고 인재 양성에 주력할 생각이다.

▲이=85%가 임야인 점을 감안, 산지 개발에 집중해 전국 제일의 산채단지와 연중 수렵장을조성해 소득 증대에 주력하겠다.

-영양은 문향으로 알려져 있다. 걸맞은 사업은 없을까.

▲권=문화원과 문인협회 등을 활성화하여 제2의 조지훈·오일도·이문열이 배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들 문인과 항일의사 남자현여사 등의 생가를 문화재와 연결하는 문화 관광벨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지역출신 유명 문인 및 애국지사의 유품 전시관을 세워 군민들에 귀감이 되도록 하겠다.

-이후보는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출마를 어떻게 준비해 왔는가.

▲이=지난번 지방 선거 때부터 군수에 출마하려 했으나 준비가 미흡해 포기했었다.-권후보는 군수 재임 중 혹시 사전 선거운동을 해 오지는 않았는가.

▲권=많은 군민을 만났다. 그러나 이것을 사전 선거운동이라 한다면, 군수는 재임 중 복지부동 하라는 말 밖에 안된다.

-이후보가 공직에 있을 때 경험폭이 좁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그렇지 않다. 30여년 간의 공직 생활로 군정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권후보의 건강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걸 아는가.

▲권=부군수·민선군수 시절 5년 동안 단 한번도 결근한 적이 없다. 누군가가 만든 말이다.-이후보의 학력에 대해 분명히 알고 싶어하는 유권자도 있던데.

▲이=영양중, 서울 중앙농민학교(전문대 과정, 없어졌음) 등을 졸업했다.

-권후보의 군수 재임 중 가장 큰 치적으로 꼽고 싶은 것은.

▲권=많은 일을 했다. 영양시장 현대화 사업을 했고, 농업개발센터 및 농업인회관 등의 건립, 보건소 현대화 등도 마찬가지이다.

〈영양·金基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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