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의원후보 유권자관심 바닥수준

지방선거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에다 단체장이나 광역의원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는 기초의원 출마자들은 이름 알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초의원 출마자들은 더욱이 현행 선거법상 현수막 명함 등 홍보물과 앰프 설치차량 사용을금하고 선거운동원도 7명으로 제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계를 안고 있다.

대신 이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청중이 모이는 구청장이나 시의원 합동연설회장에서 얼굴알리기에 나서거나 구청장의 정당연설회나 개인연설회에 찾아가 청중이 흩어지기 직전에 연설에들어가는 '막간(幕間)유세' 작전을 펴고 있다. 대구시내 구.군의회 후보들은 지난주말 일제히 열린 기초의원 합동유세에서 대부분 2백여명 안팎의 청중에 그치자 그나마 1회뿐인 개인연설회를 포기하고 아파트단지 시장등지에서 개인유세에만 의존하고 있다.

대구 동구의 경우 25개동 가운데 10개동이 경쟁지역이지만 20여명가운데 효목2동에 출마한임모후보만 개인연설회개최를 선관위에 신고했으며 수성구의 경우 아직까지 단 한명도 개인연설회 개최신고를 하지 않았다.

수성구의원에 출마한 모후보는 "청중동원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개인연설회를 열지않기로 결정했다"며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시장 등지를 돌며 개인유세에만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의원 출마자인 박모 후보는 "비교적 많은 청중이 모이는 구청장 후보나 시의원후보가동네에서 갖는 개인연설회와 정당연설회 일정을 파악, 연설회가 끝나는 즉시 개인유세를 할계획"이라고 전했다.

〈朴靖出.李鍾均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