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리즘-미전 도록제작비

'참신하고 성실한, 역량있는 신진작가 발굴'을 내세워 최근 창립된'영남미술대전'이 입상·특입선자들에게 도록 제작비를 내지않을 경우 낙선처리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와 출품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데. 최근 작품을 공모, 입상·특입선자 명단까지 발표했던 영남미술대전측은 모두 3백9명에게 보낸 개별통지문에 '도록제작비 4만원을 27일까지 송금하지 않을 경우 낙선처리하겠다'는 내용을 명시, 출품자들이 "이미 선정된 작품들을 도록제작비와 연계시켜 낙선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출품자들은 주최측이 공모요강에도 없었던 도록제작을 개별통지때 뒤늦게 알린 점이나 입상·특입선자들에게 제작비를 전가하는 점 등은 출품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입을 모으고있다. 권위있는 공모전들은 도록을 서비스차원에서 무료배부하며, 군소 공모전중 간혹 도록구입을 부탁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처럼 시상식전에 도록비와 낙선처리를 연계시킨 경우는처음이라는 반응들.

이에대해 주최측은 3백9명의 작품을 게재해 1백80면의 도록 1천부를 출간하는데 1천만원이상이 든다며 "일체의 후원금없이 운영하다보니 제작비를 받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라고 털어놓았다. 주최측은 또 1백명이 넘는 대학생들에겐 통지문발송 이튿날 교수진을 통해 무료배부의 뜻을 전했고, 제주지역 출품자들에겐 반액부담만 통보, 4만원 송금대상은 1백여명에불과할 것이라며 그것조차도 시상식때 반액 환불여부를 고려중이라고 밝히기도.그러나 주최측의 말과 달리 ㄷ대학의 경우만 해도 26일 현재까지 송금하지말라는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 없는 실정. 출품자들은 "공모전에 입상·특입선한 작품은 다른 공모전에도 낼수 없어 이래저래 피해를 본다"고 불만을 토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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