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막바지 표심잡기 안간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은 조직전(戰), 기초의원은 이름알리기 싸움'.

6.4지방선거가 유권자의 무관심과 바람이 일지 않는 양상이 지속되자 각 후보진영은 당락을좌우할 요인을 자체 분석, 막바지 득표전략을 수정하는 등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거리유세, 합동연설 같은 불특정 유권자를 상대로 한 득표활동에 유권자들이 반응을 보이지않자 표로 연결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후보들이 공.사조직을 동원한 지지세 넓히기와 후보자의 인지도 높이기에 치중하고 있는 것.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초단체장및 광역의원 후보들은 조직싸움에서 승패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7명이 입후보한 대구 중구청장선거 경우 유권자 7만6천여명으로 투표율 50~60%일 때 1만1천~1만5천여표를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대부분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당선자의 득표수가 95년 6.27선거를 밑돌 것이란 예측.때문에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진영들은 거리유세 보다는 확실한 득표를 끌어낼 수 있는 공.사조직을 동원한 득표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정당공천을 받은 후보들은 당조직은 물론 종친회, 향우회, 동창회, 친.인척, 자원봉사자 등의 인맥을 통해 표 다지기를 하고 있다.무소속후보들도 지연과 학맥, 종교계, 사회.복지단체 등을 바탕으로 한 유세활동에 주력하고있다. 중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측은 "조직을 동원한 득표활동으로 8천~9천여 표를 얻을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권자 무관심으로 결국 조직싸움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유권자로부터 전혀 관심을 받지 못하는 기초의원 후보들은 유권자들이 이름을 한두번들어본 후보에게 표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후보의 인지도높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권자 호응이 없는 거리유세보다는 '맨투맨식' 접촉, 운동원을 투입한 출.퇴근길 피켓유세에힘을 쏟고 있다. 한 기초의원 후보는 "조직을 동원하기 어려워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유권자를 만나면서 이름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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