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하는 계란 값의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이달부터 축협이 계란 한 개 더먹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양계 농가의 생산비를 조금이라도더 보전하기 위한 안간힘.
지난해 하반기 대란 기준(10개) 9백원대이던 계란 값은 6월들어 6백원대로 30% 이상 떨어졌다. 대한 양계협회의 산지 고시 가격은 지난달 말 6백98원이었지만 실제 거래는 6백원선에서 이뤄진다.
계란 가격 폭락은 IMF로 인한 전반적 수요 감소에다 계란을 많이 쓰는 제과, 제빵업계의판매 부진 때문. 또 여름철 빵류 판매는 가을, 겨울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당분간 계란 값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
우선 축협은 전체직원이 1인당 60개를 일괄 구입하고 공공기관, 급식소, 학교 등지에 계란소비 촉진 협조 공문을 보내고 있다.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단체에 대해서도 다른 물건 대신계란을 선물하도록 권장한다.
이밖에 사육농가에도 닭을 가공육으로 팔도록 요청하고 있다. 계란 값이 9백원은 돼야 생산비, 인건비를 건질 수 있기 때문에 도태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축협 경북도지회 한 관계자는 "개인뿐 아니라 단체 수요가 있는 곳에서 한 개의 계란이라도더 먹어야 농민들이 살 수 있다"며 "수요가 늘지 않을 경우 멀쩡한 계란을 버리는 상황이올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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