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이 대구·경북 지역의 초중고 신설과 폐교 흐름까지 바꿔 놓고 있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 90년 이후 신생아파트단지 위주로 매년 10여개교의 학교를 신설해 왔으나 경제난으로 아파트 건설이 불투명해지면서 2000년 이후 학교 건설 계획을 짜지 못하고있다. 특히 오는 2000년 북구 칠곡 3지구에 운암·동평·학남초교와 동평중 등 4개교를 개교할 계획이었지만 아파트 조성 차질로 공사 발주 조차 않고 있는 형편이다.
시교육청 임시종 행정과장은 "학생 수가 감소·안정화 하는 추세라 학생 이동 요인이 없으면 학교를 새로 지을 이유가 없다"며 "사실상 학교 신설은 끝난 상태"라고 했다.경북지역에선 주류를 이뤘던 폐교 흐름이 중단될 조짐이다. 안동교육청은 임하중 등 농촌 3,4개교를 올해 폐교할 예정이었으나 귀농이 잇따르고 장기적으로 학생 수가 증가할 전망이자올부터 폐교를 중단키로 했다. 특히 대구 인근 지역은 인구 증가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폐교 계획됐던 학생 수 22명의 칠곡 장곡초교도 계속 두기로 했다.
경북 전체의 초교 신입생 수는 70년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2천6백명 늘었다.
이동훈 안동교육장은 "농촌 유입 인구가 늘면서 폐교 보류 등 학생 수 증가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며 "귀농을 일시적 현상이 아닌 큰 사회 흐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지역 초교 수는 88년 1백15개에서 10년만에 1백72개로 늘었으나 경북지역은 같은 기간9백15개에서 6백20개로 급감했었다.
〈崔在王·權東純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