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AFP연합]스페인의 카를로스 모야와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가 파란으로 점철됐던 롤랑가로스 클레이코트의 새 주인이 됐다.
12번시드를 받은 모야는 7일(이상 현지시간) 파리 근교의 롤랑가로스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98프랑스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천15만달러) 남자 단식 결승에서 동료 알렉스 코레차를3대0으로 제압,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거머줬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톱랭커로 도약한 올해 21세의 모야는 8강에서세계 1위 탈환을 노리던 마르셀로 리오스(칠레)를 꺾은데 이어 우승컵까지 품에 안아 프로데뷔 3년만에 테니스 인생에 화려한 꽃을 피웠다.
모야가 받은 우승 상금은 65만달러.
지난 94년 세르기 부르게라와 알베르토 베라사테기의 대결이후 4년만에 이뤄진 스페인 선수간의 롤랑가로스 결승 격돌은 파워에서 앞선 모야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한편 6일 벌어진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산체스가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2대1로 꺾고 4년만에 정상에 복귀하며 지난 89년과 94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끝에 힘겹게 따낸 산체스는 셀레스의 강력한 왼손 포핸드스트로크에밀려 2세트를 0대6으로 힘없이 내줬으나 뛰어난 두뇌플레이와 정교한 그라운드스트로크로 3세트를 6대2로 잡아냈다.
준결승에서 최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누르고 지난 90~92년 3연패이후 6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린 셀레스는 고비에서 잦은 실책(47개)을 저질러 정상 문턱에서 아깝게 물러났다.◇전적(7일)
▲남자 단식 결승
모 야 3-0 코레차
(스페인) (스페인)
▲동 여자
산체스 비카리오 2-1 셀레스
(스페인)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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