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로 공업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쌀농사마저 심상찮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경북 농민의 주요 소득원인 과일과 북부 지역민들의 수입원 약초도 마찬가지. 엘니뇨위력으로 온난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병해충이 위험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다.
벼농사 경우 모내기가 전국적으로 평균 15일 이상 앞당겨진 가운데 벌써부터 물바구미를 비롯한 고온성 병해충이 지난해보다 3~5배 극성을 부려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군 농사관련 기관들은 예년보다 약 한달이나 앞당긴 지난 1일부터 '병해충 방제대책상황실'을 설치,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전국 1백50개 농촌지도소 예찰포 포충망 채집 결과 벼물바구미 경우 경북은 9백29마리로 지난해의 3배, 경남은 9백41마리로 2.8배, 경기는 2백91마리로 5.2배나 많이 발생한것으로 입증됐다.
애멸구는 전국 합계 1천2백14마리가 채집돼 지난해 9백65마리에 비해 1백26%가 늘어났고,그중 경북은 4백41마리나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외 경남이 4백마리, 전남 2백22마리 등으로집계됐다.
끝동매미충도 1천3백91마리가 채집돼 지난해 9백39마리보다 48%나 증가했고 흰등멸구, 이화명나방, 잎도열병, 잎집무늬 마름병 등의 병해충 역시 만연하고 있다.
경북도내 지역별로는 청도군 경우 청도읍 송읍리 포집망에서 이화명충 2백46마리가 채집돼지난해보다 4배나 많았다. 성주군과 의성군 지역 역시 비슷한 수치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북부지역 사과·배 등 과수작물에는 붉은별 무늬병과 검은별 무늬병이 지난해보다10~15일 이상 빨리 발생했고, 홍화·작약 등 약초에도 각각 탄저병과 점무늬병이 발생해 3백㏊ 이상으로 피해면적이 늘고있다.
농림부 박해상 농산기술 과장은 "겨울동안의 높은 기온 때문에 벼물바구미·애멸구·끝동매미충 등이 많이 월동, 전국적으로 피해가 확산추세에 있다"고 걱정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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