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는 하루가 다르게 가벼워지는데 여름옷은 한벌 마련해야겠고.
요즘 누구나 빠지기 쉬운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서문시장을 찾는 실속파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시장=구세대들의 쇼핑장소' 라는 등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서문시장에는 신세대들을 겨냥한상점이 구석구석 숨어있기 때문이다.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여름에도 시원하게 쇼핑할 수 있는 동산상가 2층은 서문시장의 야시골목.
재래시장인만큼 시내 보세가게들에 비해 가격이 10~20%정도 저렴한 편이다.
여러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많이 걸어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도 편리한 점중 하나.시장보다 가격대가 약간 높지만 백화점같은 쇼핑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서문시장내 패션아울렛 '2002 계성마트' 에 들러보는 것이 좋다.
IMF이후 매출이 오히려 20% 증가했을 정도로 알뜰 고객들이 많이 찾는 계성마트는 90여개브랜드 제품을 연중 3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2층에 남녀 영캐주얼 브랜드가 주로 입점해 있는데 3만원이상 구입하면 자체 주차장에 1시간 무료주차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디자인 관련학과 학생이 아니더라도 손재주가 있는 이라면 옷을 직접 만드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
서문시장 곳곳에는 잠옷부터 드레스까지 각양각색의 옷을 만들어 입을 수 있는 원단이 그득한데 여성 캐주얼에 필요한 원단은 주로 2지구 3층에서 취급한다.
속칭 버버리 체크 블라우스를 만들 경우 2~2.5마 정도가 필요하며 한마의 가격은 3천~4천원으로 1만원정도면 블라우스 한벌을 만들어 입을 수 있다.
안성직물 김수용씨는 "올초부터 옷을 직접 만들어 입기 위해 천을 떠가는 여성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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