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까운 장래 내각제 개헌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는 9일, 취임 1백일을 맞아 총리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김총리서리는 이 자리에서"경제사정 때문에 내각제 논의를 유보했지만 가까운 장래에 내각제로 정치제도가 바뀌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총리서리는 또 개각설에 대해서는"각 부 장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지금 갈 이유가없다"고 부인했다. 김총리서리는"지난 1백일동안 대과가 없었지만 이제는 정치안정을 이룩하면서 경제회생과 도약의 본격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계개편 전망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국민앞에 정권을 잡으며 내각제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때가 되면내각제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이다. 내각제를 전제한다면 양당보다 3~4개의 건전한 정당이 대화를 통해 국회에서 정치가 이뤄지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

-내각제를 전제로 한 정계개편 구상은 김대중대통령과도 협의한 것인가.

▲최근 깊은 얘기를 나눈 적은 없지만 대통령도 미국에서 자민련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공동정권운영협의회를 구성할 생각은 없는가.

▲그런 약속을 하고 국민앞에 정권을 출범시켰지만 막상 정권을 인수하고 보니까 엄청난 장벽에 부딪쳐 대통령이 소신있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유보했다. 약속이행이 필요하다.때가 되면 사태진전을 봐서 논의하는 게 좋겠다.

-김대중대통령의 지역연합 발언을 어떻게 보는가.

▲이유가 어찌됐든 동서로 갈린 것을 지역연합이라도 해서 허물어 보겠다는 것을 바꿔 말한것 아니겠느냐. 한나라당이 국정운영에 바람직하게 협조한다면 자민련의 지분이 3분의 1이돼도 관계없다.

-한나라당이 내각제를 검토한다는 얘기가 있다.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각제를 전망할 단계에 왔다면 환영한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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