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시대… 영웅적 리더십 관심고조

서점가에 '대통령'관련 서적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최근들어 김대중대통령의 '다시,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김영사),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희망과 역사 사이에서'(동방미디어)에 이어 '국민을 살리는 대통령, 죽이는 대통령'(중앙M&B)등 동서양을 망라, 대통령의 일대기와 에세이, 역사서들이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진시황''징기즈칸'등 고대 권력자들까지 붐을 일으키며 가세하고 있다.'실록 박정희'(중앙 M&B)등 박전대통령의 재평가서들이 잇따라 나오더니 급기야 박정희대통령을 무덤에서 불러내 김대중대통령과의 화해를 가상한 소설까지 나왔다.

'박정희·김대중 세기의 화해'(동광출판사)는 일본작가 타카끼 다이조(본명 마츠다케 킨이치)의 정치소설. 이 소설의 배경은 1996년 1월부터 제15대 대선이 끝난 98년 1월까지.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박대통령이 조국의 현실에 분노하고 김대중-김종필-박태준 연대를 유도해 여야정권교체를 현실화한다는 내용이다. 소설에서 박대통령은 김대중씨의 대통령 당선을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다.

'국민을 살리는 대통령, 죽이는 대통령'은 루즈벨트, 케네디등 10명의 미국대통령의 리더 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희망과 역사 사이에서'는 빌 클린턴미국대통령의 신조와 정책원리등을설명하고 있다. '징기즈칸''세계를 빛낸 명장'등 고대 권력자들의 경우 세계를 지배한 세계경영전략과 리더십을 통해 현재 IMF체제를 타개할 수 있는 지혜와 묘안을 찾는데 기획의초점을 두고 있다.

한국 역대 대통령중 '소설 김대중''김대중 죽이기'등 김대중대통령 관련 서적이 가장 많고그 다음이 박정희 전대통령 순. (주)한국출판정보통신이 운영하는 출판도서 데이타베이스에서 이름을 키워드로 검색했을때 김대중대통령은 64권, 박정희전대통령은 63권이 나온다. 그다음이 전두환전대통령 23권, 김영삼전대통령이 20권, 노태우전대통령이 16권, 이승만전대통령이 14권이다.

이에 대해 출판사관계자는 "어려운 출판환경에서도 유독 대통령을 소재로 한 서적의 출판은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IMF국난을 맞아 영웅주의적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어느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그중에는 흥미위주의 단편적인 내용들도있어 도서구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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