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재경장관 청와대 보고

정부는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금융경색 해소를 위해 시중은행이 오는 10월까지 완료하기로한 12조원의 중소기업 특별대출을 한달 앞당겨 9월까지 공급을 끝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금융.기업구조조정에 따라 하반기에 실업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실업대책재원을 더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인 9조원으로 늘리고 경제성장률도 IMF와의 2/4분기 협의에서 합의한 마이너스 1% 수준에서 마이너스 4% 수준으로 수정하는 등 거시경제지표도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은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통해이같은 금융경색 해소 및 하반기 경제운영방향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번주부터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금융경색이 더욱 심화되어우량기업의 무더기 도산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현재의 긴축기조 통화정책을 수정,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의 자금난을 적극 해소해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에 풀기로 한 12조원의 특별대출 공급시한을 당초의 10월말에서 1차 금융조정이 끝나는 9월까지로 한달 앞당기고 필요할 경우 특별대출 규모를 더늘리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IMF가 실업대책을 위한 재정적자는 용인키로 함에 따라 금융.기업구조정으로 하반기들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실업자 구제를 위해 7조9천억원의 실업대책 재원을 10조원 정도로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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