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국은 대구(본사 특별대국실)에서 제2국은 워커힐호텔(매스웰하우스)에서 열렸다.제2국때는 기록과 계시를 유창혁三단이 맡았는데 불과 십년사이지만 당시의 대국화보를 보노라면 오늘날 유창혁과 묘한 대조를 느끼게 한다.
초반의 진행은 쌍방이 물흐르듯 명쾌하게 흘러간다.
흑27까지는 쉽게 예상 할 수가 있는 포진.
백28이 중반의 기로다.
이 시점에서는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할 수 있으나 애초 구상대로 상변을 본거지로 하기 위해서 힘차게 밀어갔다.
국후 '흑41까지 우변 흑집이 굳어져 백이 손해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42로 먼저 갈수 있어 가능하다.
흑47은 가벼운 응수타진인데 49가 주위를 놀라게 한 행마.
당대의 제일인자, 조九단의 초특급 감각이다.
여기서 서八단은 난감한듯 골몰히 생각하다가 결국 백50의 지킴이 불가피하여 손이 돌아갔다.
'가', '나', '다'의 세군데 약점을 지키지 않고는 더이상 싸움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梁鉉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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