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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A-3비행장 옆에사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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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순환도로를 달리다보면 천정이 아치형으로 아주 근사하게 덮힌 길을 지나가게 된다.자동차의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수백억원을 들여 대구시가 건설한 실내 음악당 분위기가 나는 미군부대위를 통과하는 다리다. 여기에 사는 사람들과 조금 더 지나면 나타나는A-3비행장옆에 사는 사람들을 어떻게 비교할수 있을까.

요즘 이 비행장을 이전하는 문제가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이전만 되면 남구가 발전된다는 개발에 대한 기대가 앞서고 있지만 이삼십년동안 그 옆에 살면서 고통 받아온 사람들이있다는 것은 자못 간과되고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은 누구나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싶어 한다. 아니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개인적 경제적 이유로 어쩔수 없이 그 상태로 살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헬기가 뜨고 내리는 소음으로 이 지역에 사는 100여명의 노인들이 소음성 난청과 고혈압 위장장애등을 호소하고 있으며 어린이들까지도 난청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통신두절 난시청등 생활에 지장을 받는것까지 고려하면 열악한 주거환경은 짐작할만하다.그런데도 이 지역이 주거 전용 지역이라는 점이 믿어지지 않는다. 사람이 거의 살수없는 곳에 사람이 살도록 수십년 동안이나 방치하고 있는 것은 인권에 관한 문제이자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약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자비한 횡포가 아닐 수 없다.

앞산 순환도로를 달릴때마다 A-3비행장 옆에 사는 사람들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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