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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북으로 간 소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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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자신의 서산농장에서 키운 소 5백마리를 트럭에 싣고판문점을 통하여 북한에 다녀왔다.

팔순이 넘는 노인이지만 그가 살아온 인생 역경만큼이나 극적이면서도 과감한 행동이다. 꿈만 같은 금강산 유람선도 좋지만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주민을 위한다니 동포애 차원에서 우리국민 대다수는 그에게 박수를 보낼 것이다. 특히 이산가족들에게는 나도 고향에 갈수 있다는 기대감과 희망으로 다가올 것이다.

분단된지 50여년 남북한 모두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원인은 각각 다르다지만 어찌보면 분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가장 어려울 때에 길이 보인다고 했듯이 바야흐로 남북의 물꼬가 트이고 민족화해의 분위기가 이루어 지는가 싶더니 이게 어찌된일인가? 동해안에 또 잠수함이 나타났다니…. 침투목적은 아니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작금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한 것같다.

그러나 남북한 모두 이 사건을 냉정하게 처리해야만 되고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 소는 소고잠수함은 잠수함이라고나 할까. 북에 준 소를 되돌려 달라고 할 순 없지 않는가. 그러니 당초 우리가 의도한 바가 있으니 소신있게 남북관계를 풀어가야 하지 않을까. 북에 간 소들은북녘의 들판을 누비면서, 때때로 남쪽하늘이 그리워질 그 곳에서 어떤 기다림을 추수하고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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