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구조조정으로 형사계 정원이 각 경찰서별로 3~5명정도 늘어날 예정이지만 마땅한 형사요원을 구하지 못해 경찰서마다 비상이 걸렸다.
'경찰중의 경찰'이라 불리는 형사. 하지만 계속되는 야간 비상근무와 휴일도 보장받지 못하는 격무때문에 경찰관들의 형사직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
모 경찰서 형사계의 경우 최근 4명이 한꺼번에 파출소 등 다른 부서 근무를 요청했지만 충원할 형사 요원을 찾지 못해 간부들이 나서 전출을 요청한 직원들에게 계속 근무를 강요하다시피하고 있는 실정.
경사이하 비간부 경찰관의 경찰서간 인사발표가 있었던 2일 이 경찰서 형사과 간부들은 수사경험이 있는 형사요원을 선발하기 위해 전입해 오는 경찰관들의 경력을 문의하는 등 법석을 떨었다.
대구시내 일부 경찰서에서는 포상제를 도입하는 등 유능한 형사들을 형사계에 붙잡아 두기위한 갖가지 묘안을 동원하고 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이달부터 형사들의 사기진작과 경쟁유발을 위해 2개월마다 최우수 형사를선발하는 형사왕 제도를 도입했다.
범인검거에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린 형사 1명을 선발, 인물사진을 액자에 담아 경찰서 입구 안내판에 게시할 예정. 또 형사왕에 선발된 조원에게 순금으로 제작한 행운의 열쇠와 서장표창을 실시해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활용할 계획이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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