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첫 인상이 중요 초반 기싸움 치열

대구 북갑보선에 나서는 후보들은 5일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뒤 일제히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어 열전 16일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박승국후보는 6일 아침 출근길 교통량이 몰리는 원대오거리와 고성동 대지약국앞에서 잇따라 거리유세를 펼친뒤 선거사무소를 오픈. 그는 오후엔 경북대 북문 상가번영회 모임에참석하는 것만으로 일정을 접은뒤 이날 밤 한 방송사의 후보TV토론회 개최에 따른 준비에 몰두.박후보는 이에 앞서 5일 북갑 선관위에 다른 후보들이 오전9시 일제히 등록을 마친것과는 달리40분여 늦게 등록하는'차별화'. 그는 등록뒤 곧바로 구미로 가 박정희전대통령생가를 방문한후 출정식. 이어 칠성시장, 팔달시장, 산격종합시장, 동대구시장 등 시장통을 집중 공략하는 등 기선잡기.

○…채병하 자민련후보는 6일 새벽 5시 선거대책회의를 가진 뒤 선거사무실 앞 수도산에서 산책로 인사에 나서는 등 뒤늦은 공천에 따른 세불리 만회를 위해 초반부터 강행군.그는 이날 오전 산격동 남강빌딩1, 2층에 마련한 선거사무실에서 현판식 및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오후 고성동아파트 입구에서 첫 가두유세. 채후보는 특히 사무실 간판을 '대구 경제살리기 운동본부'로 내걸어 현역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인 자신의 경력과 출마 배경 등을 부각시키기도. 채후보는 이에 앞서 5일 후보등록을 마친뒤 칠성시장, 삼성 홈플러스, 산격시장 등 다중 밀집지역을계속 순방하며 인지도 끌어 올리기에 주력.

한편 4일 명성웨딩에서 박태준총재 등 중앙당직자들과 2천여명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지구당개편대회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채후보는"한 나라의 지도자를 잘못 선출하면 그 국민이얼마나 큰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경험하고 있지 않느냐", "언제까지 지역정서에 매달려 민족중흥의 성지였던 이곳의 경제가 파탄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수 있느냐"며 여당의 경제인 후보인자신의 지지를 호소. 이날 대회에는 백욱기, 김용기, 김홍식, 이윤석, 구본홍, 함정웅씨 등 지역경제계 원로들이 대거 우정 출연해 눈길.

○…무소속 안경욱후보는 6일 새벽 연암공원에서의 산책길 인사 및 고성시장 입구에서 표심낚기.안후보는 오후에는 TV토론회 준비에 몰두.

안후보는 이에 앞서 5일 후보등록을 마친뒤 산격동 사무실에서 선거본부 발대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본격 돌입. 또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정덕규전대구시의원을 선임. 그는 이어 팔달시장과 시민운동장, 산격동 등을 잰 걸음으로 돌며 "이제 정치꾼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을 뽑아달라"고 호소.

한편 안후보는 1천만원의 후보등록비를 한 지지자가 쾌척, 후보등록을 마친데 이어 이날 오후 선거운동본부 발대식 및 현판식을 갖는 자리에서도 1백여명의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선거자금을거둬 전달하기도.

○…무소속 조원진후보는 6일 새벽 5시부터 오봉산 등산로에서 아침 운동에 나선 주민들과 만나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침산 3동 청구아파트앞에서 출근길 인사에 나서는등 젊음을 바탕으로 강행군.

그는 5일 오전 후보등록을 마친뒤 자신의 고향인 노원동을 방문, 지인들께 출마인사. 이어 본격선거 운동에 나선 그는 팔달시장과 부인이 다니는 북부교회 등을 방문, 지지를 호소한 뒤 3백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발족식과 출정식을 가진 후 산격주공아파트앞에서 첫 가두유세.

한편 조후보측은 10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대중버스 홍보단'을 만들어 북갑 지역을 경유하는 버스에 탑승, 후보자 알리기에 나서는 한편 가두유세직전 분위기 고조를 위해 '노래하는 유세단'도 구성.

○…자민련 북갑 지구당위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최근 탈당, 북갑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던윤병환전대구시의원이 5일 불출마를 선언.

그는 불출마와 관련, 여권작용설을 일축한뒤"6.4지방선거의 축소판인 정당간의 구시대적인 정치양상과 맹목적이고 실리없는 지역감정의 팽배속에 여러가지 한계를 느꼈다"고 토로.한편 북갑 선관위는 7명이 무소속으로 출마하기위해 서류를 받아간 상태라며 이중 이미 등록을마친 안경욱, 조원진씨외에 1~2명정도의 추가 출마자가 나오는데 그칠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정치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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