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임업시험장장 통상적으로 공인되고 있는 대구의 주요 고사(古事)에 대해 한 향토사가가 이의를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웅 대구시 임업시험장장이 대구중구문화원이 발간한 '건들바위 1998'에 기고한 '대구고사(古事)에 관한 쟁점 다섯가지'.
"전문학자는 아니지만 대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의문점들에 대해 자료등을 통한엄정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씨는 우선 '신천이 판관 이서가 축조한 인공천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이서의판관 재임(1776년) 훨씬 이전에 이미 경상도지리지(1425년) 신증동국여지승람(1531년)에 신천(新川)이란 용어가 기록됐다"면서 "신천은 수성현과 대구현사이에 있었던, '사이'의 준말샛내가 신천으로 됐다"는 의견을 조심스레 피력한다. 또 건들바위와 입암(笠巖)은 같은 바위가 아니다 라고 밝힌다. 봉덕동에 있는 건들바위와 대구 십경의 하나인 입암(삿갓바위)을동일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읍지들의 기록을 보면 입암은 오늘날 경대교쯤에 있었던 것"으로 서로 다른 바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칠곡(漆谷)은 많은 사람들이 옻나무골로 알고 있으나 실은 가산의 일곱 골짜기로 형성돼'칠곡(七谷)'이었으며 제일여중 교정에 있는 자라바위의 경우 문헌에 '거북바위'로 기록돼있는데도 모두 자라바위로 격하해 부른다며 고칠 것을 제안했다. '대구라는 이름은 어떻게불려지게 됐는가?'라는 의문과 관련해선 "큰 구릉지인 대구(大丘)와 대구분지의 지형이 닭이 알을 품고 있는 둥지와 같아 '달벌-달구벌-대구'가 됐다는 이설 모두 일리가 있다"고 했다.
이씨는 "대구의 역사에 대한 관심에서 제기한 것이니 만큼 많은 고견을 기다리겠다(622-3172)"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95년에 '나의 사랑, 나의 자랑 대구'를 펴냈으며 내년에는 '대구가 자랑스런 이유'를 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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