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총파업을 강행하려 했던 노동계의 파업강도가 상당수 조합원들의 파업 불참과 여론 악화 등으로 인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5일 오후 4시부터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전국의료보험, 태경물산 등 10개 단위노조가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던 한국통신노조는 이날 오전 8시 사측과 단체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것과 연월차 강제사용 철회등 사측과 합의함으로써 파업을 일단 철회하기로 했다.
14일 출정식 이후 경북대에서 철야 대기하던 한국통신 대구.경북.부산.울산지부 조합원 3천여명 가운데 상당수는 파업 철회 결정이 내려지기전 이미 농성장을 빠져나갔으며, 호남지역은 아예 출정식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16일 0시를 기해 파업 돌입이 예상됐던 경북대병원 노조 역시 15일 노사간 임단협 쟁점사안에 관한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역 대규모 사업장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총파업으로 인한 파장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축소될 전망이다.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대한 두려움이 파업을 부추기기 보다 오히려 위축시키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노동계 불법파업에 강경대응 태도를 밝힌 가운데 대구지방경찰청은 15일 오후4시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리는 민노총 집회에 대비, 10개중대 1천2백여명의 경찰력을 주변에배치하고 불법시위용품 반입 차단 및 학생들의 참여를 원천 봉쇄키로 했다.
경찰은 14일 민노총 집회대책회의를 갖고 고소 고발장 접수시 노조위원장을 즉각 구속하고사업불참자에 대한 업무방해 협박 폭행등 불법행위 노조원들도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파업 주동자 극렬행위자 배후조종자에 대해서는 체포 또는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검거에 나서며 피고소, 피고발인은 수사 정보형사등 5명의 경찰관으로 검거전담반을 구성,검거키로 했다.
〈崔正岩.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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