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산분뇨 버릴곳 막막

경산시가 분뇨처리장의 축산분뇨 반입을 금지시켜 갈데 없는 소규모 축산농가의 축산분뇨가그냥 하천 등에 버려져 금호강 상류 오염우려가 높다.

경산시는 지난 10일부터 분뇨처리 효율 저하 등의 이유로 축산분뇨의 위생처리장 반입을 완전 금지시켰다. 이때문에 하루 40여t 가량 반입되던 소규모 축산농가의 축산분뇨가 오갈데없어 그냥 하천 등에 버려지고 있다는 것.

경산시에 따르면 1일 80t처리규모의 남천 하류 위생처리장에서 그동안 1백80t 가량씩 분뇨수거업자들이 수거해 온 분뇨를 처리해 왔는데 이중 하루 40여t의 축산분뇨가 포함돼 함께처리해 왔다는 것.

현재 경산시관내에는 2천3백여 축산농가 중 자가처리시설을 갖춘 3백3개 농가(소 15두 이상)를 제외한 2천여 농가에서 축산분뇨를 배출하고 있으나 발생하는 축산폐수의 상당량이위생처리장에 반입 처리돼 왔다는 것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축산분뇨 등은 난분해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처리 효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축산분뇨의 반입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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