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입질'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 배경을 놓고는 여러갈래의 해석이나오고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9백11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 증시에서의유일한 매수주체로 떠올랐다.
원화의 강세로 올초같은 환차익의 메리트가 사라졌음에도 매수에 가담함으로써 중장기로 자금을 유입시키는 뮤추얼펀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ING베어링증권의 이길영이사는 "전자나 전관 등의 우량주로 외국인의 매수주문이 꾸준히들어오고 있다"며 "이들 자금은 뮤추얼펀드의 성격"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 국제영업팀 관계자는 "요즘 유입되는 자금은 연초에 환차익을 따먹고 빠져나간 것과는 달리 당분간 국내에 머물 자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주식을 매집하는 자금은 대개 유럽·홍콩계의 단기성 헤지펀드라는 상반된관측도 있다.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 관계자는 "자금운용 규모가 큰 미국계 기관들은 아직 움직이지 않고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은 원화가 워낙 고평가돼있어 외국인들이 투자하기에는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지금 우리 증시에 남아있는 외국인들은 오히려 매도에 나설 타이밍이며 신규투자자들도매수시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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