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워싱턴]미국은 낮은 인플레와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수 있지만 고용 부족과 임금 상승으로 이같은 시나리오가 무너지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금리를 인상할수도 있다고 앨런그린스펀 FRB의장이 21일 밝혔다.

그린스펀의장은 미상원 금융위원회 보고에서 아시아 경제위기가 제동역할을 하고 있으나 "미국은 저인플레속의 지속적 성장 여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앙은행이 인플레 상승 위협에 '단호히' 맞설 태세가 돼있다면서 중앙은행 정책입안가들은 현재의 극적인 경기 둔화 보다 인플레 재발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최근들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이 매우 핍박하고 국내 금융수요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인플레 촉발위험이 여전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지금까지 생산과 인플레를 억제해온 요인들인 강력한 달러와 수출 감소, 낮은 물가는 일시적 현상이라면서 "어느 시점에 가면 달러가치 상승이 멈추고 외국의 수요가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석유와 기타 상품의 가격도 하락세를 멈추고 오히려 반등할수 있다"고전망했다.

그는 또 임금 상승추세가 상당 기간 이어져 온데다 노동의 수요와 공급 가능한 노동력간의불균형으로 인해 물가상승이 촉발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실업률이 현재 수준에서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내년도 실업률이 4.5~4.75%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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