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프랑스월드컵에서 중도 퇴진한 차범근 전대표팀감독이 국내외에서 국내축구인을 비난하는발언을 계속해 전 축구인들이 일제히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차감독은 이달 중순 중국 핑안팀에 입단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내 축구인을 비난함은물론 한국축구를 위협한데 이어 월간조선 8월호에는 축구인으로서는 해서는 안되는 말까지서슴없이 말해 축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있다.
차감독이 월간조선에서 말한 요지는 △축구계 풍토는 정치판의 재판 △프로축구에 승부조작있다 △월드컵 부진은 조중연 전무이사와 상벌위원 때문이다는 등의 내용.
이같은 내용은 실질적으로 차감독의 부인 오은미씨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내용을 접한 축구인들은 "차감독이 아무리 한국축구에 불만이 있더라도 이런말을 할수는없는 일"이라고 분노하고 "아예 국내축구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하고있다.오은미씨가 털어놓은 내용 중 관심을 끄는 것은 "국내 축구판이 정치판처럼 엉망이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선거에서 잘못 처신해 결국 월드컵을 망쳤다"는 것.
차범근감독은 구체적으로 "프로축구나 학교축구나 서로가 짜고 승부를 조작하는 일이 있었지만 나는 술도 못먹어 짜고 하는 데에 낄 수가 없었고 현대팀을 맡았을때 선수들이 나 몰래 져주기를 한 일도 있었다"면서 축구판이 엉망이라고 주장했다.
차감독은 "기술위원과 사이가 좋지않아 조중연 단장에게 다른 곳에 묵도록 부탁했는데도 이를 들어주지않아 대표팀 분위기를 망쳤고 조단장이 경질설을 흘리고 보너스 문제를 확정해주지않아 제 실력을 다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축구인들은 차감독에 대해 이렇다할 대응 방법을 찾지못하고있다.
현재 차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남으로써 징계를 가할 방법이 없는데다명예훼손으로 맞받아 치기에는 협회의 위신이 서지 않는다는 것.
이 때문에 축구협회는 우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프로축구 승부 조작'건을 정확하게조사, 허위임이 드러날 경우 이를 토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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