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디지털TV 방영 늦춰질 듯 방송3사 자금조달 어려움

오는 2000년 시험방송을 거쳐 2001년부터 본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던 디지털TV 방송일정이늦춰질 것으로 보여 디지털TV수상기 등 국내 관련산업에 미칠 타격이 우려된다.정보통신부 김창곤 전파방송관리국장은 최근 "방송3사가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려면 약 2조원의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경제여건 악화로 방송사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디지털TV 방송일정 조정에 대한 정부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자금조달이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TV방송의 개시와 함께 디지털 TV 수상기가 유망상품으로 부각될 전망이나국내 방영시기가 연기되면 관련업체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외국의 경우 영국이 오는 9월, 미국이 11월, 일본이 2000년에 각각 디지털방송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디지털TV수상기의 세계시장은 금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만도 2천5백억달러,세계 전체로는 3천8백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과 LG가 디지털 TV 수상기 개발을 완료, 오는 11월 출시할 예정이어서2000년까지 국내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세계시장 진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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