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 신규허가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대구시 교통행정이 또한번 딜레마에 빠졌다.
대구시는 IMF사태이후 택시기사 이직이 줄어들고 실차율(총 운행거리중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 비율)도 낮아지면서 빈택시도 늘어나고 있어 신규증차요인은 없으나 97년이후 지금까지 증차를 하지않아 개인택시 신규면허를 기다려 온 기사들의 입장을 무시할수도 없는 처지여서 고민중이다.
대구시는 지난 97년12월 일정자격만 갖추면 개인택시 면허를 내주던 자격제를 신규면허대수를 제한하는 혼합형으로 변경하면서 97년도 증차분을 98년도 증차시 포함키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지난5월 대구시내 택시의 실차율은 45.9%로 지난해 11월의 59.7%보다 크게 낮아지자 신규면허 방침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
이에따라 대구시는 지난주 택시업계의 개인택시조합측, 법인택시조합측과 택시노조측, 개인택시면허자격도달자 등을 초청, 토론회를 가졌으나 서로간 입장차이만 보였을 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법인택시 기사들과 개인택시 신규면허 대기자들은 IMF체제하의 어려운 때인만큼 고통분담차원에서 이번에 2년분인 6백대를 증차해 달라 고 주장한다.
그러나 개인택시 조합은 빈택시가 줄을 서있는 현실에서 신규허가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업계와 법인택시노조등을 상대로 면허대수를 줄이거나 허가시기를 나눠 증차하는 방안등을 놓고 막후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해 고심중이다.대구시에는 현재 법인택시 6천6백58대인데 비해 개인택시는 9천4백2대로 93년부터 4년동안2천6백49대를 신규허가했다. 현재 대구시의 택시 1대당 인구수는 1백53명으로 서울(1백49명)보다는 높으나 부산(1백65명), 인천(2백23명), 광주(1백72명)보다 낮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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