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3 수험생 방학나기-꾸중하기보다 매일 칭찬하도록

오늘의 청소년, 특히 수험생들은 불행하다. 부모의 교육수준과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들은 괴롭다.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이 간섭으로 이어지기 때문.

현대는 어떤 의미에서 간접 수사학의 시대이다. 아무리 좋은 말도 직설적이면 듣는 사람이거부감을 느끼고 때로 반항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에게 믿고 맡긴다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을 때 자녀들은 반항적이 되거나 매사에 소극적인 소심형으로 변하게 된다.

유태인 천재교육의 비법은 칭찬에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은 칭찬을 들을때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천재성이 빛을 발한다. 우리는 꾸중을 관심과 애정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착각이다.

우리의 자녀는 기계가 아니다. 그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가변성을 갖고 있는, 생명활동이 왕성한 작은 우주이다. 부모의 모범과 여유로운 자세 여하에 따라 우리의 자녀는 찬란한 태양이 될 수도 있고 차가운 얼음조각이 될 수도 있다.

공부에 고통받는 자녀를 이해하려면 매일 칭찬거리를 찾아 칭찬하고 격려하자. 이것이 부모가 수험생을 도울 수있는 유일한 방법, 최선의 길이다.

조 정 현(영남고 교감·대구 진학지도협의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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