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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담배인삼공사 경주지점 신축부지 조선중기 관아터등 발굴

경주시 동부동 담배인삼공사 경주지점 신축부지 1천여평에서 고려~조선시대로 이어지는 관아 건물지와 유물들이 발견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정재훈 발굴조사단장은 30일 오후 지도위원회와 가진 현장설명회에서 "건물신축부지 남북에 조선중기 건물지 2개소와 고려 및 조선시대의 막새, 와편, 청자편, 분청자기편, 백자편 등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 과정에서 한지붕 아래 2채의 건물지와 건물과 건물을 잇는 행랑지(行廊址), 배수로, 담장지, 우물 등의 유구를 확인했다는 것.

발굴조사단은 이 일대에서 와편, 초석, 치석된 화강석재 등과 강희9년명(康熙9年銘)이라고적힌 수막새가 발견된 것으로 미뤄 조선중기 이전부터 관아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조선 정조 22년(1798년) 이후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경주읍내 전도(全圖)에 따르면 유물발굴장소가 경주읍내 관아 건물중 하나였던 일승각(一勝閣)이 위치했던 곳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재전문위원 김정기 박사는 "출토유물과 노출된 건물지를 살펴보면 이 일대가 이미 고려중기부터 경주를 관장한 관아의 중심부로 추정되며 통일신라시대 유구도 잔존해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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