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길동' 띄우기 총력

SBS 새 드라마 스페셜 '홍길동'이 최근의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특히 전작인 '미스터 Q'가 후속 프로의 시청률 동반상승 효과까지 이끌어냈던 돌풍의 주역이어서 SBS는 전사적으로 '홍길동' 제작에 매달렸다.

SBS가 '홍길동'에 대해 어느 정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가는 시청자를 위한 공개시사회 개최 및 드라마 홍보를 위해 캐릭터사업 추진 등에서 잘 알수 있다.

SBS의 이같은 노력은 지난주의 1.2회 방송에서는 일단 결실을 거두는 듯 했다.시청률 2위까지 차지했던 '미스터 Q'의 1.2회가 각각 20.8%, 28.6%의 시청률을 올린데 비해'홍길동'의 1.2회는 24.1%, 34.4%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더군다나 2회분 방송에서 나온 34.4%의 시청률은 시청률 톱10에서 3위를 차지하는 수치여서 SBS를 한껏 고무시켰다.

하지만 이번주에 방송된 3.4회분의 시청률이 각각 28.2%, 29.4%에 그쳐 새 드라마스페셜 '홍길동'의 항로에 순풍만 불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홍길동'이 이처럼 주춤한 것은 호쾌한 활극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주인공인 홍길동이 부상을 당한채 계속 도망다니기만 하는 등 스토리전개가 다소 따분하고 느슨한데서 기인한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다음주부터는 극의 초반부가 끝나고 홍길동이 스승을 만난뒤 활빈당을조직하는 과정에서 시원한 활극이 연출되기 때문에 '홍길동'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하튼 방송전부터 캐릭터사업 문제로 지방자치단체와 분쟁이 일어나는 등 세인의 관심을모았던 '홍길동'의 성공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의 하나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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