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 영화축제 잇따라

짜증날 정도로 무더운 여름, 뭐 시원한게 없을까?

가슴 답답한 더위도, 스트레스도 후련하게 씻어내릴 수 있는 영화의 세계에 빠져보자. 방안에 앉아 비디오를 보는 것도 좋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야외나 냉방이 잘 되는 이색 공간에서 '영화 삼매경(三昧境)'에 빠질 수 있는 영화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한여름밤의 강변 영화축제'는 오는 8.9일 양일간 신천 중동교 남쪽 둔치와 냉천 자연랜드자동차극장에서 무료로 마련된다.

대구문화방송 창사 35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야외축제로 토미 리 존스,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도망자2', 첨단특수효과가 돋보이는 SF물 '로스트 인 스페이스', 안재욱의 여장연기로화제를 모은 한국영화 '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아이언 마스크' 등 4편을 상영한다. (오후 8시.10시 30분 1일 2회 상영)

영화축제기간동안에는 자동차극장에서도 자동차 대신 돗자리를 깔고 편안히 앉아 눈으로 대형화면을, 직접 들고 간 라디오로 생생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문의 422-4224.씨네마떼끄 씨네하우스가 개최하는 여름 특집 영화제 '어느 여름 특별한 영화여행'은 1일부터 11일까지 씨네하우스 시사실에서 열린다.

지난 5월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4편의 작품이 진출, 주목받았던 칸국제영화제와 미국의 대표적 독립영화축제인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된 우수작들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브로드웨이 연출가였던 밥 포스가 무대뒤의 이야기를 담아 33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받은 '올 댓 재즈', 90년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돼 실험정신을 인정받은 톰 디칠로 감독의 '자니 수웨드' 등 25편을 상영한다. 문의 256-3389.

열린공간 Q는 '영화로 여름나기' 첫번째 순서로 '환타스틱영화제1-공포영화' 상영전을 2일까지 마련한다.

컬트영화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록키 호러 픽쳐 쇼', 공포물 '어딕션' 등의 상영을 끝낸뒤두번째 영화제를 선보일 예정. 문의 742-7356.

한국독립영화축제인 '인디포럼 98' 상영전(문의 254-7560)은 2일까지 동아쇼핑 아트홀에서열리며, 지역의 PC통신 영화동호회 주최로 공포물, 일본영화 등 테마별로 마련되는 '한여름밤의 꿈 영화제'는 16일까지 영화카페 '전공필수'(622-9452)에서 개최된다.

울산 씨네마떼끄(052-258-6231)는 '세계 걸작영화순례-이탈리아편' 상영전을 8일부터 12일까지 소극장 단테에서 마련, '자전거도둑' '해바라기' 등을 상영하며, 현대정유(02-746-4947)는 4일까지 동해안 낙산해수욕장에서 '도망자2' '여고괴담' 등 최근 개봉작들을 무료상영하는 '해변영화제'를 연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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