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가 8월 중순부터 월화드라마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된다.특히 최근에 이르러 SBS가 KBS를 밀어내고 기존의 시청률 판도를 흔들어 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방송 3사 모두 이번 대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BS는 청춘스타들을 대거 동원, 순수한 사랑을 탐구해보는 월화 미니시리즈 '순수'(밤 9시50분)를 17일부터 방송한다.
'순수'는 한 남자가 어린 시절 잠시 한 집에 살았던 한 소녀를 청년기에 다시 만나 사랑을나누게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최근 '세상끝까지'로 인기상종가를 치고 있는 '류시원', SBS의 '내 마음을 뺏어봐'에서 강렬한 눈빛을 선보였던 '한재석', 톡톡 튀는 이미지를 지닌 '이본', 명세빈 등이 주인공으로출연한다.
'프로포즈' '웨딩드레스' 등을 연출한 감각파 감독인 윤석호PD가 메가폰을 잡았고 홍영희작가와 최호연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MBC는 사상 유례없는 취업난 속에서 일자리를 찾아 좌충우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젊은이들의 세태를 묘사한 '맨발로 뛰어라'를 KBS의 '순수'와 같은 날 같은시간대에 방송,맞대결을 벌인다.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끝까지 밀어부치는 강한 추진력의 소유자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앞에선여리고 다정다감한 주인공 '나영단'역으로 이훈이 나온다.
또 '접속' '퇴마록' 등의 영화에 출연한 추상미, MBC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에서 인기를모은 김지영 등이 이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두 자매' '전원일기' '일지매' 등을 제작한 조중현PD가 연출을 맡았고 '짝' '그와 함께 타이타닉을 보다'를 집필한 작가 김인영이 극본을 썼다.
SBS도 최첨단 핵무기와 관련된 음모를 둘러싸고 남북한과 미국, 러시아 등의 첩보기관이벌이는 첩보전을 그린 초대형 액션 드라마 '백야'를 31일 첫 방송한다.
'백야'는 1년 6개월여에 걸친 제작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작품인데다 '귀가시계'로 불리울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모래시계'의 연출자 김종학PD가 연출을 맡아 SBS는 월화 드라마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출연진도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의 스타들이 대거 등장한다.
북한의 킬러인 권택형역으로 최민수, 안기부요원 민경민역으로 이병헌, 핵물리학자의 딸인아나스타샤역으로 심은하, 외국어에 능통한 북한의 엘리트 이영준역으로 이정재가 출연하고진희경, 신현준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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