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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풍속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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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에 석달째 주말마다 거의 비가 쏟아져 주말 풍속도를 바꾸어 놓을 정도이다.현재까지 대구 경북지역에는 6월 27일 44.6㎜의 강우량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까지 7주째 토.일요일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여름철이 시작된 5월부터서 지금까지 15주 동안을 따지면 4차례를 빼고 11차례 주말 강우를 기록했다.

이는 예년 5월에서 7월까지 주말 평균 강우의 두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5월에서 6월 중순까지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7월에는 장마전선으로, 이달에는양쯔강에서 접근한 저기압의 영향권에 들면서 공교롭게 주말마다 비를 뿌리고 있기 때문에나타나고 있다고 기상당국은 풀이했다

이 바람에 한주 동안 계획했던 등산, 여행, 운동 약속은 어김 없이 죽을 쑤기일수이며, IMF로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든 각종 스포츠 경기와 동해안 피서지는 울상을 짓고 있다.올들어 관중수가 30% 이상 감소한 프로야구는 주말마다 비가 내려 경기 취소와 관중 감소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주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현대-삼성전의 연기를 비롯 많은 관중을 동원해 프로야구 열기를 살리려던 주말 빅게임들이 줄줄이 취소됐으며 이로 인해한국시리즈까지 한달정도 연기가 불가피하다.

여름 휴가철 특수를 기대한 동해안 칠포해수욕장 한 호텔은 "연중 최대 성수기인 7월 중순이후에도 객실이 남아돌고 해수욕장 이용자도 평년 평균치인 하루 4천명에서 절반인 2천명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경기불황에 따른 알뜰피서 경향으로 각종 시설 매출액이70%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포항 해수욕장 한 횟집 주인은 "주중에 멀쩡하던 날씨가 주말마다 변덕을 부리는 통에 예년에 2~3일씩 묵고 가던 피서패턴이 당일치기로 바뀌어 올 여름 매출은 평년의 20~30% 정도"라고 울상을 지었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 김모씨(36.회사원)는 "주말마다 비가 내리니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데리고 아직 해수욕장 한 번 가지 못했다"며 "동료들도 휴가날짜를 잡지못하고 어정쩡하게 보내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기상대 관계자들은 "주말 비의 영향으로 올들어 현재까지 평균 강우량이 예전보다 1백㎜가많다"며 "엘니뇨등 불안정한 기상 탓에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전반적인 기상 관측으로 볼때 앞으로도 비가 내릴 확률이 많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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