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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수집가 허진옥씨 '금강산 엽서전'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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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수 없었던 곳 금강산. 오는 9월 금강산 여행의 문이 열리면서 한층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1910년에서 30년대사이 발행된 금강산 엽서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14일부터 23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금강산 옛 그림엽서전'. 대구의 광복이전 사료수집가 허진옥씨가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20여년간 국내외에서 모은 금강산 엽서 4백80여점을 한자리에 모아 알려지지 않은 비경등 금강의 여러 모습들을 보여준다. 김일성부자 찬양구호 등으로 훼손된 금강이 아닌, 때묻지 않은 옛금강의 모습이다.조선총독부 철도국, 원산 덕전사진관 등 발행처가 다양한 당시의 엽서들은 규격은 요즘것과별차이 없지만 컬러초창기여서 흑백엽서가 3분의 2정도나 차지한다. 컬러엽서는 2~ 3도색이주류를 이뤄 당시의 컬러기술을 짐작케하기도.

이들 엽서엔 내·외금강에 걸쳐 널리 알려진 절경과 유적지뿐 아니라 일반에 덜 알려진 12폭포, 수미탑, 문주담 등 구석구석의 비경까지 담겨져있다.

대부분 엽서엔 배경장소에 대한 일본어 설명이 붙어있고 일부 엽서엔 당시 사람들의 모습도들어있어 풍속화 역할도 하고 있다. 해금강 총석정에 놀러나온 댕기머리 네처녀의 뒷모습,내금강 삼불암앞 긴 수염 도포차림에 죽장짚은 노인의 모습 등은 지나간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엽서외에도 광복이후 제작된 남북한의 우표와 돈에 인쇄된 금강산의 모습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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