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긴 잠 부동산 경기 기지개

부동산경기가 바닥권을 쳤다는 분석과 함께 최근들어 아파트, 소형상가, 도시 인근 준농림지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크게 몰리는 등 부동산거래가 되살아나고 있다.

19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부 주택, 공실률이 큰 대형상가, 개발부담이 큰 시내 나대지 등은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 거래가 한산한 반면 경기흐름을 주도하는 아파트, 투자안정성이 보장되는 소형상가, 준농림지 등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아파트의 경우 소형아파트, 건축중인 아파트, 5년미만의 입지여건이 뛰어난 아파트 위주로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구시 동구 세명부동산의 경우 이달들어 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 매입희망이 30건이상접수됐으며 실제 신천동 31평형 아파트는 6천2백50만원에, 우방 푸른타운 33평형은 1억원,가든 4차 34평형은 1억2천만원에 매매됐다.

또 금융기관 이자수익에 의존하던 투자자들이 금리인하로 부동산시장에 몰리면서 3층미만에다 안전한 월세가 보장되는 3억원미만규모의 현금 투자가 가능한 소형상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모씨(57·수성구 지산동)는 2년전 받은 퇴직금 2억원을 지금껏 은행에 적립해뒀으나 최근금리인하로 금융투자메리트가 떨어지자 최근 월세 1백50만원이 보장되는 시내 3층짜리 상가건물을 매입했다.

또 대구 인근의 달성, 경산, 청도 등지의 준농림지 준도시지역에도 5천만원 미만의 물건을찾는 소액투자자들이 몰려 거래가 점차 이뤄지고 있다.

동구 효목동 대경민간부동산 경매장의 경우 이달들어 대구시 인근 토지 매입희망이 30건이상 접수됐으며 이중 5건이 성사됐다.

최근 달성군 구지면 오설리 준도시지역 1백38평은 2천5백50만원, 경산시 와촌면 음양리 준농림지 5백평은 7천5백만원에 거래됐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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