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런쇼 갈수록 뜨겁다

국내 야구팬들이 이승엽의 시즌 최다홈런 기록(41개.92년 장종훈)경신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홈런바람이 거세다.

미국인들에게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홈런 기록 경신의 꿈을 심어주고 있는 주인공은 내셔널리그소속의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 맥과이어와 소사는 선의의 경쟁으로 로저 매리스가 지난 61년 달성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61개)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소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솔로홈런(시즌 47호)을 터뜨리며다시 맥과이어와 홈런부문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맥과이어는 지난12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47호를 뿜어낸 후 주춤한 상태. 이로써 두선수는 로저 매리스의 기록에 14개차로 접근했다.

이들의 홈런경쟁은 7월초부터 본격화됐다. 5월까지는 맥과이어가 27개를 친 반면 소사는 13개에 그쳐 경쟁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소사는 6월에만 20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맥과이어를추격했고 7월에는 3~4개 차이를 유지하면서 뒤집기를 노렸다.

소사는 8월들어 맥과이어의 페이스가 다소 떨어진 틈을 타 5개의 홈런을 추가, 마침내 맥과이어를 따라잡았다.

이 추세라면 두선수는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동시에 경신할 전망이다. 18일 현재(한국시간)맥과이어는 38게임을, 소사는 36게임을 남겨둔 상태. 2.6게임당 홈런 1개를 터뜨리고 있는만큼 맥과이어는 62개, 소사는 61개의 홈런으로 대기록을 달성한다는 분석이다.〈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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