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선주자 대구·경북캠프 시동

한나라당 당권주자들이 20, 21일 일제히 출마의사를 밝히고 당권경쟁에 돌입함에 따라 지역캠프 가동과 함께 대의원들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특히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와 김덕룡(金德龍)전부총재,이한동(李漢東)전부총재측은 대구·경북지역의 선거캠프를 일찌감치 마련해 대의원 접촉에 들어갔으며 서청원(徐淸源)전사무총장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이회창명예총재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선캠프 본부장에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을 지낸 박창달대구 중구지구당위원장을 선임해 이미 1천명의 지역대의원들에 대한 전반적인 1차점검을 끝내고 표다지기에 들어가는 등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명예총재는 '대구·경북은 제2의 고향'이라는 정서로 대선이후 4·2재보선과 6·4지방선거, 7·21대구 북갑보선 등을 통해 꾸준한 '애정'을 나타내며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와의연대를 통해 '압도적인 지역대의원 확보'를 장담하고 있다.

김덕룡전부총재 또한 지난해 경선때부터 활용했던 구민주산악회 및 자신이 운영하는 21세기국가경영연구원 회원중심의 조직 재가동에 들어갔으며 지역 득표활동의 총괄책임자로는 민자당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출신인 김종한씨가 참여하고 있다.

김전부총재는 이미 지난달 말과 지난14일 대구에 들러 민주계 인사들을 만났으며 특히 대구시의원 및 경북도의원 20여명을 초청, 비공식 모임을 갖는 등 전체대의원의 20~30%정도의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세 당권주자와 달리 21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이한동전부총재도 최근 과거 경선조직을재점검하며 구민정계 등을 중심으로 득표전에 돌입했으며 6·4선거때 경북도지부 대변인이었던 구본건씨와 이전부총재의 특보인 윤종열씨 등이 지역을 맡고 있다.

이전부총재측의 지역담당자들은 이날 서울의 공식출마선언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대구·경북지역별로 경선책임자와 연락책을 위촉, 대의원 접촉활동을 강화하는 등 이명예총재측의대세론에 맞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이들 세명의 당권주자들과 달리 서청원전사무총장은 아직까지 지역캠프를 별도로 구성하지않고 서울캠프 요원들이 개별적으로 대의원을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본격적인 세확보에 나서고 있다.

〈鄭仁烈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