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과 제조업가동률, 소비 등 각종 경제지표가 사상 최악의 기록을 경신, 우리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불황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2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동향'과 '7월중 산업활동동향'에따르면 지난 2분기(4~6월)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은 마이너스 6.6%로 2차 석유파동이 겹친 지난 80년 4분기(마이너스 7.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로는 마이너스 5.3%로 지난 53년 성장률 추계를 시작한 이래 45년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
부문별로는 2분기 제조업 성장이 역시 사상 최대폭인 10%나 감소했고 민간소비도 12.2%나감소, 사상 최대 감소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소비위축과 생산감소에 따라 7월의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2.7%포인트 낮은63.7%로 지난 85년 통계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올들어 7개월째 60%대에 머물러 생산기반 자체가 붕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도소매판매는 7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가 감소, 지난 80년지수작성 이래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기업의 설비투자도 전년 동월보다 48.9%가 감소했다.
이같은 경기하락 추세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7개월 후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하락,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기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대구.경북지역도 실물경제 거의 전 부문이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의 7월중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7월 산업생산은지난해보다 23.9%나 줄고 전월에 비해서도 3.1% 감소했다.
경북도 지난해 7월에 비해서는 10.8%, 전월보다는 5.6% 줄었다.
대구의 주력업종인 섬유는 지난해 7월보다 21.3%, 기계장비 40.6%, 전기기계는 47.8% 감소했으며 경북 역시 섬유가 21.2%, 기계장비 32.7%, 전기기계는 52.3%나 격감했다.또 제품 출하는 내수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7월에 비해 대구가 19.9%, 경북은 10.8%감소했으며 전월보다는 대구.경북이 각 0.5%, 1.8%씩 감소했다.
이와 함께 제품재고는 대구.경북이 지난해 7월보다 각 10%, 22.8%씩 증가했다.7월중 건설발주액도 대구시가 3백69억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87.6%나 감소했고 경북도 5백86억원으로 88.4%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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