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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만 겨눈 보복사정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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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신임총재는 31일 "야당만을 상대로 한 보복차원의 사정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며 "보복적 차원의 사정은 결국 야당뿐 아니라 정부여당도 피해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신임총재와의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여당의 야당파괴 공작이 심화되고 나라 경제가 어려운 시점에 야당총재를 맡아 어깨가 무겁다.

-낙선후보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정립할 것인지.

▲민주정당에는 당연히 주류와 비주류가 있게 마련이고 당의 발전을 위해서도 양측이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동안 당내에 당권파니 비당권파니 해서 대립했었는데 앞으로는그런 말이 없어져야 한다.

-여당측의 여대만들기에 대한 대응책은.

▲여당측이 발상을 바꿔야 한다. 야당의원들을 빼내 정계개편을 하겠다는 것은 비민주적인발상이다. 오늘을 계기로 힘있는 야당이 탄생해 의원들도 당이 울타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것이다. 당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총재 수락연설을 통해 영수회담을 제의했는데.

▲여야가 정권출범 8개월이 되도록 정국을 논의하는 자리를 단 한번도 갖지 못했다는 것은비정상적인 것이다. 여야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영수회담을 제의한 만큼 여당쪽에서도 고려할 것으로 본다.

-여권이 사정을 통해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보복적 사정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사정은 여야 가리지 말고 해야 한다. 보복적 사정은야당만 피해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결국 정부여당도 피해자로 만들 것이다.

-전당대회이후 당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분열은 절대 없을 것이다. 오늘 투표결과에서도 나타났듯 당원들은 당론이 한군데로 모이기를 바라고 있다.

-부총재 지명 등 당지도체제 개편은.

▲당의 틀을 가다듬는 작업을 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지명하겠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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