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26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대규모로 '김대중정권의 국정파탄 및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갖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여권 단독국회속에 한나라당의 집회를 '지역감정 선동'으로 강하게 몰아붙이는 등 정국은 갈수록 강경 대치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날 규탄대회 등을 통해 국민회의 장영달의원이 25일 국회에서 "한나라당의규탄대회는 내란을 선동하는 행위"라고 주장한 발언을 강력 비난하고 나서는 등 '내란선동 발언'이 여야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26일 오후 대구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김윤환(金潤煥)전부총재 등 1백여명의 의원들을 비롯, 대구.경북에서 2만여명(한나라당 추정)의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당파괴 규탄대회를 열고 도심 가두행진을 벌인다.
이총재등은 이날 정부여당의 편파적인 정치인 사정과 야당파괴를 강력 비난하고 특히 국민회의측의 '내란선동행위 발언'을 집중성토하며 야당파괴 저지를 위한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대규모 규탄대회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를 고발할 것을 검토하는 등 여야간 양보없는 대결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민회의는 25일 장의원의 국회발언에이어 대변인과 부대변인을 통해 역대 지역감정 선동정치인의 발언사례를 제시하고 6단계에 걸친지역감정발언 변천사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계속된 장외집회를 비난했다.또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은 25일 무소속의원들과 함께 단독으로 국회를 열었으나 여야 대치정국으로 국회정상화의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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