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이 13일 국제적인 군사행동 위협에 굴복, 코소보주에서 오는 99년 가을까지 선거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국제사회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함으로써 코소보사태로 인한 위기국면이 일단 진정됐다.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한 접촉그룹 6개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곧 후속 조치들을 논의할 예정이며 유엔은 며칠 내로 코소보에 대표단을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영 베오그라드 라디오가 방송한 유고연방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은리처드 홀브룩 미국 특사와의 협상에서 '코소보주 자치문제와 관련, 항구적인 정치적 해결을 위한'원칙들을 포함한 11개항에 합의했다.
유고연방 정부는 또 코소보주 선거일정을 발표하면서 유럽안보협력회의(OSCE)가 곧 밀로세비치-홀브룩 합의사항의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파견할 2천명의 감시단이 선거를 감독해 '공개적이고공정한'선거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합의사항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유고연방 상공에 '안전지역'을 설정,정찰활동을 펼 예정이라면서 OSCE 감시단과 나토 정찰기의 안전이 위협받을 경우 즉각 출동할수 있는 신속대응군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토는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앞으로 △코소보주에서 군대를 즉각 철수시키고 △국제감시단2천명의 코소보 파견을 OSCE와 합의 서명하는 한편 △나토 항공기들이 코소보 상공을 정찰 비행하는 것을 허용하고 △11월초까지 알바니아계 주민들과의 협상 진행에 대해 합의할 것 등 4가지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