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퇴임하는 신태수 대구지하철공사 사장

"지하철공사 초대 사장으로 일하면서 어려움이 매우 많았어요. 하지만 대구에 '지하철시대'를 연것이 공무원으로서 가장 큰 보람입니다"

22일 퇴임하는 대구시지하철공사 신태수(申泰守·62)사장은 38년간의 공직생활 중 지하철 때문에'노심초사'한 지난 3년간이 힘들었으나 신바람나게 일한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지난 61년 대구시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던 신사장은 남구, 중구, 달서구청장과 의회사무처장, 기획관리실장을역임하고 95년 10월 지하철공사 초대 사장으로 부임했다.

"사장으로 임명된 뒤 서울과 부산으로 동분서주하며 지하철공사 직원들을 뽑아오는 일에 매달렸어요. 열심히 뛴 탓에 대구지하철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실력있는 직원들을 갖게 됐습니다" 지난해 지하철1호선 부분 개통 직전 중앙로역에서 일어난 '전동차 탈선사고'가 대구지하철이 전국에서 우수한 지하철이 되는데 오히려 '약'이 됐다는 신사장은 "시민들이 지하철공사와 운영에 협조해주고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대구지하철은 무사고 지하철이 될 수 있었다"고 시민들에게 고마워했다.

대구시 공업과장 재직 중에 서대구공단 조성, 남구청장 재직시엔 앞산 유실수 심기가 기억에 남는다는 신사장은 "대구 경우 지하철 건설 및 운영 적자가 막대한 만큼 정부가 각 대도시마다 일정 비율로 지하철 건설 및 운영비를 지원하는 법률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사장은 "공무원은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민원이 제기되면 사심없이 되는 방향으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후배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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