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지원 대변인 2억 받았다

29일 대구지검에 대한 국회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홍준표의원이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홍인길 전청와대총무수석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박대변인은 즉각 "홍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의원은 이날 국정질의를 통해 강신욱 검사장에게 "홍전수석이 청구 장수홍 회장으로부터 돈을받아 심완구 울산시장에게 3억원, 문정수 전부산시장에게 2억원을 주었으며 박지원청와대 대변인에게도 돈을 줬다"며 "이에 대해 조사했느냐"고 물었다. 홍의원은 이어 "홍전수석이 분당 차병원에 입원해 있을 당시 박대변인이 걸어온 전화 통화내용을 감청한 사실이 있는지의 여부"와 이를통해 "홍전수석이 '2억원이나 주었는데 또 나를 구속시키려고 하느냐'는 발언을 한 것을 감청 조사한 사실이 있는지"를 따졌다.

홍의원은 이어 "98년 9월 10일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구사건에 대해 발언하면서 여권 정치인도 관련돼 있다고 이야기 한 것이 있는데 이것이 박대변인을 지칭했던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이에 대해 강검사장은 "박대변인이 분당 차병원으로 전화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하며 감청을 한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강검사장은 또 "홍씨를 상대로 특정인에 한해 돈을 준 적이 있느냐고조사한 사실이 없다"며 박대변인에 대한 검찰 조사 사실을 부인했다.

박대변인은 홍의원 발언에 대해 "홍전수석이 대통령 선거후 성모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면회를 간적이 있고 차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를 포함, 전화를 통해 정치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적이있으나 돈얘기를 한 적도 없고 청구에서 돈을 줄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

박대변인은 "국회의원이 아무리 면책특권이 있다하나 명백한 명예훼손을 한 만큼 민.형사상 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