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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구컬렉션〕"변하지 않은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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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디자이너들 다른행사 중복출품 대구의 '아시아 밀라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제10회 대구컬렉션이 5일부터 7일까지 대구시민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렸다.

내년 봄, 여름 유행경향을 제시한 이번 행사에는 외환위기로 서울(진태옥, 박윤수)과 지역(박동준,변상일, 최복호)의 국내 디자이너들만 참여했다.

첫 무대를 연 박동준씨는 최근 관심을 가져온 프린팅 기법을 발전시켜 붓의 선이 살아있는 의상을 선보였다. 특이한 무대연출이 눈길을 모았던 변상일씨는 작품중 대구소재 활용작품의 비중을80%로 끌어올려 행사 취지에 충실했다.

진태옥씨는 정교한 핸드 메이드 처리로 '묵상'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담백한 작품을 선보였다. 최복호씨는 한복의 치마를 아방가르드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관심을 끌었고 박윤수씨는 인위적인주름과 옷에 구멍을 낸 펀칭기법을 적용한 캐주얼을 소개했다.

올해로 개최 10년째를 맞은 대구컬렉션은 '차별화'가 최대과제로 남았다. 초청 디자이너들이 12일부터 열릴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에 낼 작품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일부만 올렸기 때문이다. 특정 디자이너는 작품 수가 지나치게 적어 '쇼를 하다만 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또 의욕적인 작품활동이 지나쳐 다른 행사에서 선보였거나 선보일 작품을 편집해 쇼에 올렸다는인상을 준 디자이너도 있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대구컬렉션을 여는 대신 오는 12일 열릴 '직물과 패션전'에 바이어들만을초청, 소수 작품으로 판촉활동을 펼치겠다는 전략은 효과면에서 의문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이외에도 많은 예산을 들여 일본, 중국의 패션기자들을 초청해 놓고도 변변한 영문자료를 구비하지 못해 1백%의 효과를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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