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총각이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를 통해 배필을 찾아 결혼했다.
상주시 은척면 황령리에서 밭 2천평과 논 2천평에 포도.벼 농사를 짓고 사슴 20여마리를 사육해연간 5천여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안종필씨(32)가 15일 결혼한 차은경씨(27.여.경남 통영시사량면)를 알게 된 것은 지난 5월. 농촌총각과 도시처녀를 짝짓기 위해 개설된 농림수산정보망(AFFIS)을 통해서였다.
안씨와 차씨는 처음 만난 뒤 서로 오가며 이해를 쌓았다. 착하고 성실한 안씨와 쾌활하고 농촌을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차씨는 서로를 천생연분으로 느끼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특히 지난 수해때 차씨가 수재의연금을 들고 상주를 찾은 것이 결혼한 결정적 계기. "그렇게 사랑스럽게 보일 수 없었다"는 것이 안씨의 술회. 차씨는 "통신으로 대화할 때부터 안씨에게서 오빠같은 편안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들 부부의 결혼식 주례는 농촌총각-도시처녀 짝짓기 사업의 1호 커플 탄생을 기념해 정상원 농림수산정보센터 사장이 맡았다.
안씨 부부에 따르면 AFFIS를 통해 맺어지는 2호 커플이 이달말쯤 탄생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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