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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복개도로와 환경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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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도시의 하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복개도로를 개설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복개도로는 환경을 크게 파괴한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된다. 물론 주변환경을 보다 청결하게해주고, 도로나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크다고 하겠다.

몇년전 라인강의 개발계획과 환경보전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의 라인강지류를 둘러보는 과정에서 독일 루르지방 엠셔강의 환경보전상태를 점검하였다.루르지방은 과거 탄광지역으로 발전하였지만 탄광산업의 사양화로 이제는 첨단산업의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이들 지방의 하천개발상태를 보면 과거에 하천 양변에 설치한 콘크리트 제방을 해체하여 자연상태로 다시 복귀하고 있다.

특히 빗물과 오·폐수관을 분리하여 오·폐수는 별도의 환경처리장에서 처리한후 강으로 방류하고 빗물과 같은 맑은 물만 강에 흘려보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심지어 강물의 유수량을 조절하기 위해 집 처마끝에서 나오는 빗물을 일시 저장하여 서서히 강으로 흘려보내는 지하시설까지도입하고 있다.

지역 하천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서는 직선화된 시멘트 제방이나 복개도로는 가급적 억제하고, 곡선형태의 동적인 하도계획과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제방 및 호안을 조정하는 자연형 환경친수계획을 적극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 하천을 자연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은 장기적으로 환경오염 처리비용을 줄이고, 무더운 여름기온을 다소 떨어뜨리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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